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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를 키운다는 것
2022.10.14

동일한 업종을 영위하는 매출 1,000억/영업이익 1억인 회사가 있고, 매출 100억/영업이익 10억인 회사가 있습니다. 두 회사 중 어느 회사가 더 좋냐, 기업가치가 높냐는 다양한 변수가 있어 선뜻 답을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어느 회사가 딜 시장에서 더 쉽게 거래되느냐를 판단한다면 답은 쉽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가 유리합니다. 회사 덩치를 키우는 난이도, 소요시간, 그리고 규모의 경제효과 때문입니다.

 

덩치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는 회사를 키워 본 경영진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투자 받은 돈을 마구 쓰면 덩치가 자연히 커지는 것 아니냐고 반박할 수 있겠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일정 수준 매출을 올리는 것과 덩치를 키우는 것은 근본적으로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마케팅 능력과 제품, 서비스만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나면 조직과 시스템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가 반드시 도래합니다.

 

딜 시장을 움직이는 하나의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시간입니다. M&A를 원하는 회사의 가장 큰 니즈기도 합니다.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시너지를 창출할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규모 있는 회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빠른 것은 없습니다. 빠르게 신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이들에게 작고 애매한 회사를 인수하여 시간을 투자하고 키우는 것은 애초에 기대하던 목적과 상반됩니다.

 

덩치가 큰 회사가 향유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매출 100억인 회사의 영업이익을 20억, 30억으로 올리는 것보다 매출 1,000억의 회사를 영업이익 100억으로 만드는 것이 더 쉬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확보하여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덩치가 주는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