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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라이징 그리고 EBITDA의 의미
2022.07.11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실적을 해석하는 데 있어 중심이 되는 자료입니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BS, Balance Sheet), 손익계산서(PL, Profit and Loss Statement) 및 현금흐름표(CF, Cash Flow Statement)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가지 재무제표는 기업의 경영 실적을 보여주는 기초적인 자료임과 동시에 어떻게 경영자가 기업을 운영했는지 경영 활동을 읽어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합니다.

 

재무상태표(BS)는 일정 시점의 회사의 재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또한, 경영진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여 어떻게 운용되었는 지를 읽어낼 수 있는 자료입니다. 경영진은 차입금을 조달하여 영업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하지만, 무차입경영을 정책으로 운영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자본 구조 정책과 경영방식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손익계산서(PL)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얼만큼의 이익을 올렸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손익 구조를 분석해보면 어떻게 사업을 해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2가지 BS PL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현금흐름표(CF)는 기업의 현금 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재무 자료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쉽게 가계부처럼 현금이 얼마 들어오고, 얼마 지출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영업CF, 투자CF, 재무CF로 구분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본업을 통해 얼만큼의 현금이 변동되는지 현금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 및 재무 전략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M&A시장에서 현재 회사를 매각한다고 생각해보면, 잠재인수자들은 기업이 속한 산업의 전망과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투자 포인트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얼만큼 이익을 그리고 현금을 창출해낼 수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성장 잠재력을 과거의 실적으로 또는 가능성으로 보여줄 수 있는 1차적인 자료가 바로 위 3가지 재무제표이며, 여기서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s,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BITDA는 쉽게 영업이익에 상각비를 가산한 금액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려면 투자는 선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채권자, 주주로부터 조달한 현금 그리고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영업 자산에 투자되며 이는, 영업활동을 위한 대규모의 투자 지출, 즉 자본적 지출(CAPEX)을 의미합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을 위한 자본적 지출은 필수적으로 수반되며 이로 인해 비용구조에서 감가상각비가 큰 편입니다. 하지만, 이 감가상각비는 영업이익을 산정함에 있어 비용으로 고려되지만 올 해 현금으로 지출된 비용은 아니므로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창출능력을 보여주기 위하여 이러한 비현금유출비용을 가산한 EBITDA를 현금창출능력의 지표로 이용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감가상각비와 같은 대표적인 비현금유출비용만이 아닌 기업의 일회성 비용 또한 현금흐름창출능력을 보여줄 때 고려해야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M&A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노멀라이징(Normalizing)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정 EBITDA(Normalized EBITDA or Adjusted EBITDA)는 영업이익 산정시 고려된 매출의 일회성 항목과 일회성 비용을 조정(노멀라이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멀라이징은 기업의 이익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으로 접근해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축업에서 전염병 등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일시적으로 받은 매출 물량은 내년에도 발생한다고 기대하기 어려운 수익입니다. 스톡옵션 지급에 따른 주식보상비용은 비현금유출비용의 특성을 지니기도 하지만 현재의 임직원에게 지급된 스톡옵션이 계속 지급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회성 비용으로도 보아 노멀라이징 항목에 포함됩니다. 1회성 비용만이 아닌 잠재 인수자가 기업을 인수할 경우 앞으로 발생하지 않을 비용항목들도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진의 사적경비 및 타임직원과 비교하여 높게 지급되고 있는 인건비 등은 잠재인수자가 인수할 경우 발생하지 않을 비용이므로 노멀라이징 항목에 포함됩니다.

 

물론, M&A 거래시 현금창출능력인 Normalized EBITDA만이 지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인수자 입장에서 회사의 업력을 이해하는데 접근하기 쉬운 가장 기초적인 지표이며, 따라서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면 회사의 과거 재무구조와 현재의 EBITDA, 노멀라이징 항목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앞으로 회사가 속한 산업의 전망, 경영진의 경영계획에 따른 매출 달성 수준, 그리고 그에 따른 예상 가능한 EBITDA 수준을 파악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의 현재의 자본구조와 경영방식을 어떻게 유지하면 또는 잠재인수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바꾸어 나간다면 얼마나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그리고 현금창출능력이 지금보다 얼만큼 더 키울 수 있을지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M&A거래에서 과거 재무실적과 Normalized EBITDA를 파악하고 미래 EBITDA를 합리적으로 예측해보는 것이 중요한 과정 중 하나임을 기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